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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도 가리지 못한 열정, 이화라크로스가 보여준 라크로스의 진짜 매력
작성자 KUSF 조여은작성일 2026.06.17 조회 20

 


[KUSF=조여은 기자]이화라크로스가 HUFS OWLS와의 경기에서 패배의 쓴 고배를 마셨다.

 

지난 5월 17일 진행된 라크로스 SIXES 디비전 리그 이화라크로스와 HUFS OWLS(이하 아울스)의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가 8-14으로 마무리됐다. 조별리그 1승을 목표하던 이화라크로스의 입장에서 아쉬운 패배였다.

  

 이화라크로스 선수가 공을 보며 뛰어가고 있다. (사진 = 강서현 기자)

 

드로우로 경기를 시작하여 먼저 공격권을 잡은 팀은 아울스였다. 이후 몇 번의 슈팅 시도를 주고 받으며 두 팀은 긴장감 있는 경기를 이어갔다.

1쿼터 아울스 유예린의 선제골이 터졌다. 이후 이화라크로스 최시연이 골을 넣으며 경기의 균형을 지켰다.

 

이화라크로스와 HUFS OWLS가 공을 갖기 위해 경합하고 있다. (사진 = 강서현 기자)

 

2쿼터 이화라크로스의 득점력이 돋보였다. 3개의 골이 연이어 터지며 상대와의 격차를 벌렸다. 2쿼터 중반 이화라크로스의 이혜민이 상대의 신체를 맞추는 파울을 범해 퇴장당했다.

3쿼터 외대가 연속으로 득점을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이화라크로스가 득점을 추가하며 달아나는 듯 했지만, 아울스 유예린이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이며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4쿼터까지 아울스의 흐름이 이어지며 이화라크로스의 패배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화라크로스가 경기 시작 전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 강서현 기자)

 

경기 종료 후 이화라크로스의 전은승, 이혜민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전은승 선수가 사진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강서현 기자)


[전은승/골리(주장)/체육과학부/21학번]

 

3쿼터 흐름이 굉장히 빨랐는데, 라크로스 경기에서 이런 난타전이 흔한가요?

상대와의 실력차에 따라 다릅니다. HUFS OWLS는 저희와 같은 대학팀이기도하고 신입과 상대팀이 비슷합니다.

 

3쿼터 난타전 때 골리로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는지 궁금합니다.

골이 존재하고, 점수가 매겨지는 팀 경기는 골키퍼로 인해 판정이 나니까 그런 부분들이 부담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 골 먹힌 것에 매몰되기 보다는 다음 걸 막자는 생각을 주로 했습니다.

 

 전은승 선수가 공을 패스하기 위해서 달려가고 있다. (사진 = 강서현 기자)

 

경기 시작 전 감독님께서 “죽을 때까지 하자”라고 말씀하시는 걸 들었습니다. 감독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저희 감독님은 국가대표 선수이자 국가대표 감독 출신으로 실력적으로 굉장히 뛰어나신 분이세요. 그런 분과 2-3년 정도 팀을 하며, 마치 ‘아빠’처럼 함께했습니다. 그래서 팀원들도 감독님을 많이 따라요.
감독님께서 추구하는 방향은 지나간 것에 대해 피드백은 하되, 후회는 자제하자예요. 순간 최선을 다하고, 그로 인한 결과는 받아들이고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키자는 주의죠. 저희도 감독님의 이런 생각에 동의합니다. 오늘 경기 전 감독님의 멘트도 이런 가치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해요.

 

남은 두 경기에 대한 각오 부탁드립니다.

저희 팀은 원래 몇 명의 키플레이어들만 주로 득점을 하는 팀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다양한 팀원이 득점해서 매우 고무적이었어요. 남은 두 경기도 오늘처럼 많은 팀원이 경기에 기여할 수 있는 경기를 치렀으면 좋겠습니다.

 

 

이혜민 선수가 사진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강서현 기자)

 

[이혜민/미드필드/스포츠과학/21학번]

 

2쿼터 때 퇴장 당하셨는데,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당시 저는 슈팅을 하러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수비를 다 제쳤다고 생각하고 슈팅했는데 뒤에 수비가 한 명 있는 걸 미처 못 봤어요. 그 상태로 슈팅을 하며 그 분의 몸통을 맞춰 버렸어요. 상반신 위를 맞추면 곧장 퇴장이거든요.

 

상반신 위를 맞추는 반칙이 드문 일은 아닐 것 같은데요.

안 일어나게 하는 게 공격자로서의 책임이죠. 또 거의 일어나지 않아요. 저도 이번이 라크로스를 하며 처음 범한 반칙입니다.

 

 이혜민 선수가 이온 음료를 들고 있다. (사진 = 강서현 기자)

 

라크로스가 이렇게 지켜야 하는 룰도 많고 복잡하지만, 그만큼 현장에서 봤을 때 무척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흥미로운 스포츠인 것 같습니다. 혜민 선수가 생각하는 라크로스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라크로스는 개인적으로는 하면 할 수록 스스로의 못 하는 점이 많이 보이고, 잘 모르겠고, 어려운 스포츠예요. 하지만 그런 와중에 점점 시야가 넓어지면서 팀으로서 플레이하게 되는 과정이 좋습니다. 팀플레이를 하는 스스로가 느껴지고, 동료와 호흡하는 게 무척 즐거워요.

 

남은 경기에 대한 각오 부탁드립니다.

항상 저희가 부족한 건 체력입니다. 다들 학업과 병행하다 보니 체력 훈련이 어려워요. 다음 경기까지 이 체력적인 부분을 끌어 올리고 싶습니다. 또 6월에 치러지는 경기라 날이 무척 덥고 힘들 것으로 예상하는데, 더운 날씨에도 지치지 않고 끝까지 뛰도록 열심히 운동하고 준비하겠습니다.

 

 경기 후 이화라크로스가 서로 사기를 북돋아 주고 있다. (사진 = 강서현 기자)

 

지난 이화라크로스 인터뷰를 통해 알게 된 라크로스라는 스포츠의 매력과 선수들의 열정을 직접 확인하고자 현장을 방문했다. 기대를 갖고 관람한 라크로스는 기대 이상으로 박진감 넘쳤다. 빠른 흐름과 터지는 골은 현장의 함성을 자아냈다.

아직 디비전 리그의 일정은 남아 있다. 직접 경기장을 찾거나, 한국라크로스협회 유튜브에서 라이브로 진행되는 중계를 시청해도 좋다. 새로운 스포츠의 매력을 발견하고 싶다면, 남은 라크로스 디비전 리그를 찾아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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