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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정기 연고전 프리뷰: 축구] 목동에 울릴 연세대학교 축구부의 승전보
작성자 시스붐바 이예겸작성일 2026.09.29 조회 37

            [시스붐바=글 이예겸 기자, 사진 연세 풋볼, SPORTS KU 제공]

​

매미가 울고, 비가 오는 여름을 지나 정기 연고전의 계절이 돌아왔다. 2026년 한산대첩기 제62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을 시작으로 2026 대학축구 U리그 2권역 조기 우승 확정, 백두대간기 제62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8강까지. 시즌 전반기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인 연세대는 이제 정기 연고전을 앞둔다. 라이벌 고려대학교 축구부와 1년 만의 맞대결, 목동에서 웃게 될 팀은 어디인지 시스붐바와 함께 살펴보자.

PART 1. 마지막 점검, 양교의 최근 경기 REVIEW

연세대학교

백두대간기 제62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 8강(4승 1무)

VS.

결과

Man of The Match

조별리그 1차전

건국대학교

2-0 승

강진엽(58’), 정희승(87’)

최지웅

조별리그 2차전

가톨릭관동대학교

7-2 승

이정빈(9’), 장현빈(21’, 31’), 이승민(41’), 정희승(47’, 56’), 정성빈(83’)

이승민

조별리그 3차전

한라대학교

1-0 승

김정인(87’)

장현빈

16강

경희대학교

3-0 승

김정인(1’), 정성빈(86’, 90’)

강진엽

8강

선문대학교

1-1 (3 PSO 5) 무

박준혁(81’)

연세대학교 축구부(이하 연세대)는 백두대간기 제62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이하 추계연맹전) 8강에서 선문대학교 축구부(이하 선문대)에 승부차기 패배하며 태백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결과는 아쉬웠을지언정 경기 내용은 뛰어났다. 추계연맹전 14득점 3실점, 5경기 중 3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수비적인 부분에서 탄탄한 모습을 보여줬고 공격에서도 경기당 3골에 가까운 득점을 하며 폭발적인 화력을 뽐냈다. 연세대는 이번 시즌 계속 사용하던 4-4-2 기반의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일관된 전술을 보여줬다. 지공 시 풀백을 높이 올려 수비진과 미드필더가 2-2 형태로 공격을 진행하고 윙과 풀백이 수시로 스위칭을 가져가며 공간을 만든다. 이때 왼쪽 미드필더의 김정인(체육교육학과 24, 이하 체교), 정희승(체교 26)과 오른쪽 미드필더의 이정빈(체교 24), 강성주(스포츠응용산업학과 26, 이하 스응산) 등에게 바로 연결해 찬스 메이킹을 가져가기도 한다. 또한 스트라이커인 장현빈(스응산 23)과 오른쪽 풀백인 강진엽(스응산 23)의 순간적인 스위칭을 통해서 상대 수비의 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연세대의 또 다른 득점 루트는 높은 위치에서의 프레싱이다. 투 톱을 바탕으로 풀백까지 이어지는 연세대의 압박은 상대가 쉽게 빌드업하지 못하게 했고 연세대의 득점까지도 이어지기도 했다. 상대가 롱킥으로 연결해 한번에 공격을 전개할 경우에도 이승민과 강민서(이상 체교 23)의 제공권을 바탕으로 볼을 되찾아왔다. 한편, 연세대의 압박은 양날의 검이 되기도 했다.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는 전술의 특성상 선수들이 지치게 되며 원래 가져간 템포를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이는 정기 연고전(이하 정기전)에서 특히 더 중요하다. 초반부터 빠른 템포로 전개되는 정기전 특성을 생각하면 더 많은 체력 훈련이 받침돼야 할 것이다. 또한 역습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연세대는 앞서 언급했듯 풀백을 높이 올리는 팀이니만큼 역습 상황 시 측면이 취약하게 된다. 이를 막기 위해 센터백이나 중앙 미드필더의 빠른 커버가 필요하다.

2026 대학축구 U리그 2권역 - 1위 (7승 1무)

VS.

결과

Man of The Match

8R

숭실대학교

2-0 승

장하민(34', 40')

장하민

​

연세대의 정기전 이전 마지막 공식 경기. 상대는 2026 대학축구 U리그(이하 U리그) 2권역 개막전 상대였던 숭실대학교 축구부(이하 숭실대)였다. 숭실대는 연세대가 볼을 잡을 때마다 타이트하게 붙음과 동시에 라인을 위로 올리며 연세대의 템포를 저지하려 했다. 하지만 연세대는 자신들의 강점인 측면 전개를 바탕으로 볼을 풀어갔고 결국 장하민(스응산 23)의 득점이 터지며 경기를 리드했다. 또한 경기 내내 다양한 세트피스 전술을 펼치며 숭실대 수비진에 혼란을 유도했고, 김정인의 프리킥에 이은 장하민의 헤더가 골망을 흔들며 스코어를 2점 차로 벌렸다. 이후 수비에서도 탄탄한 모습을 보이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연세대다.

고려대학교

백두대간기 제62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 8강(3승 2패)  

 


VS.

결과

Man of The Match

조별리그 1차전

전주기전대학교

3-4 패

김민석(8’, 35’), 김민우(25’),

조별리그 2차전

예원예술대학교

5-2 승

한가온(10’), 김민석(25’), 김민우(37’), 박찬이(41’), 김태형(54’)

박찬이

조별리그 3차전

청주대학교

6-0 승

양지섭(21’), 이유호(35’), 박건희(45’), 박강현(47’), 최민준(52’), 옥우현(74’)

송준희

16강

명지대학교

3-2 승

이유호(9’), 박찬이(16’), 양지섭(87’)

양지섭

8강

용인대학교

0-1 패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의 이번 추계연맹전 성적은 냉정하게 평가해 기대 이하였다. 4학년이 빠진 상태로 치러진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전주기전대학교(이하 전주기전대)의 강한 압박과 날카로운 역습에 대처하지 못한 채 4실점하며 무너졌다. 이후 남은 두 경기를 승리하며 반등하는 듯했으나, 16강 명지대와의 경기에서 먼저 2골을 넣고도 내리 2실점하며 후반 막판까지 고전했다. 결국 양지섭(고려대 23)의 환상적인 프리킥 결승골로 간신히 승리했지만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경기력이었다. 이어지는 8강 용인대 전에서는 공격 난조 속에 0-1로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대회에서 고려대는 총 16득점 9실점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공격력 이면에 수비 불안이라는 뚜렷한 명암을 남겼다.

신연호 감독의 다채로운 전술 변화는 다가오는 정기전의 핵심 변수다. 이번 대회에서는 박찬이(고려대 23)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배치해 빌드업의 축으로 삼았으나, 앞선 U리그에서는 강찬솔(고려대 24)에게 그 역할을 맡겼던 만큼 누가 중원을 조율할지 예측하기 어렵다. 포메이션 또한 변화무쌍하다. 작년 정기전에서는 주력 전술이던 4-3-3 대신 4-4-2를 꺼내 들었고, 올해도 춘계연맹전(4-4-2), U리그(4-4-2 및 4-3-3), 추계연맹전(4-3-3) 등 수시로 형태를 바꿨다. 연세대로서는 이러한 변칙 전술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선수의 포지션 변경도 눈에 띈다. 작년 정기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던 송준휘(고려대 23)는 올 시즌 센터백으로 탈바꿈했다. 공중볼 경합에 강점이 있는 선수이므로, 연세대는 롱볼보다는 발밑 패스로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포메이션과 기용 선수는 매번 달라지지만, 전술의 큰 틀은 일정하다. 후방 빌드업 시에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센터백 사이로 내려오는 라볼피아나 전술을 통해 3-2 대형을 만들고, 양쪽 풀백을 비대칭적으로 전진시켜 공격을 전개한다. 또한 신입생 김태형과 오현석(이상 고려대 26)의 높은 제공권을 겨냥한 롱볼로 공격의 활로를 찾기도 한다. 하지만 풀백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은 측면 수비의 빈 공간 노출로 이어진다. 특히 왼쪽 풀백 양지섭은 공격 가담 능력은 뛰어나지만, 수비 시 상대 윙어에게 돌파를 허용하는 약점을 노출하기도 했다.

세트피스는 고려대의 무기 중 하나다. 킥력이 뛰어난 전담 키커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양지섭과 김민우(고려대 26)가 연세대의 골문을 직접 노리는 프리킥 한 방은 상당히 치명적일 수 있다. 여기에 앞서 언급한 송준휘, 김태형, 오현석 등을 활용한 제공권을 바탕으로 한 세트피스 전술 역시 연세대가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2026 대학축구 U리그 1권역 - 1위 (7승 1무)

VS.

결과

Man of The Match

8R

순복음총회신학교

8-1 승

이유호(4', 59', 63', 69'), 김전태수(23'), 박찬이(40'), 김민혁(76'), 박강현(79')

이유호

고려대의 정기전 이전 마지막 상대는 순복음총회신학교(이하 순복음총회)였다. 추계연맹전 포메이션인 4-3-3을 들고 나온 고려대는 전반 초반부터 이유호(고려대 23)의 골로 앞서갔고 이후에도 강력한 압박을 바탕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이후 김전태수(고려대 23), 박찬이의 득점까지 터지며 3-0으로 전반을 마무리한 고려대다. 후반 10분, 순복음총회에 페널티킥 실점을 내준 고려대였으나 이유호, 김민혁(체교 23), 박강현의 득점이 순복음총회의 골망을 폭격하며 8-1, 7점 차 대승을 가져간 고려대다.

PART 2. 베스트 XI 예상, 키플레이어 소개

 

Key Player

연세대학교

포지션

고려대학교


FW

​ ​ 

No. 11

No.9

소속학번: 스포츠응용산업학과 23

출신 고교: 중경고

키/몸무게 179cm/73kg

공격 포인트: 17골

소속 학번: 체육교육학과 23

출신 고교: 중앙고

키/몸무게 179cm/73kg

공격 포인트: 11골

MF

No. 19

No.10

소속학번: 스포츠응용산업학과 24

출신 고교: 수원FC U-18

키/몸무게 173cm/67kg

공격 포인트: 1골

소속 학번: 체육교육학과 23

출신 고교: 광동FC

키/몸무게 179cm/70kg

공격 포인트: 5골

DF

No. 6

No.4

소속학번: 체육교육학과 23

출신 고교: 개성고등학교

키/몸무게 184cm/80kg

공격 포인트: 1골

소속 학번: 체육교육학과 24

출신 고교: 금호고

키/몸무게 184cm/82kg

공격 포인트: 3골


PART 3. 마지막 정기전을 앞둔 최지웅&이승민 선수 인터뷰

Q. 추계연맹전 이후 창원 전지훈련에서 정기전을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

최지웅(이하 지웅): 시즌을 치르며 공격에서 좋았던 부분은 더 극대화 시키기 위해 몇가지 패턴을 추가했고, 정기전에 맞춰 전방 압박과 같은 수비적 부분에서 틀을 잡고 팀원과 이야기하며 합을 맞췄습니다.

이승민(이하 승민): 우선 추계연맹전 때 부족했던 수비 조직적인 면들을 보다 세밀하게 만들기 위해, 관련 훈련을 많이 했고 트렌지션 상황이나 압박 강도를 더 강하게 가져가기 위한 훈련도 했습니다. 그리고 아쉬웠던 결정력을 보완하기 위해 공격 패턴이나 마무리적인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훈련했다고 생각합니다.

​

Q. 정기전 이전의 마지막 공식 경기인 숭실대와의 경기에서 보완하고 싶은 것이 있을까요?

​

지웅: 스코어나 경기 내용에서 저희가 준비한 부분이 잘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후반전에서 전반전에 비해 전방 압박의 강도가 약해졌고, 볼을 쉽게 잃는 상황이 늘었기 때문에 그 부분을 보완하고 싶습니다.

승민: 최근에 연습 경기를 하면서 팀적으로 문제가 많이 있었는데 이번 숭실대와의 경기에선 많이 보완된 모습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비나 공격 작업 시에는 호흡이 맞지 않은 장면들이 있었는데, 정기전 특성상 소통이 쉽지 않기 때문에 더 맞춰야 하는 부분인 거 같고 득점이 더 나올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서 조금 더 보완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

Q. 팀 분위기가 매우 좋다고 들었습니다. 분위기가 좋은 성적과 연관이 있나요?

​

지웅: 아무래도 팀 분위기가 좋다 보니 서로 쉽게 이야기를 주고 받을 수 있고, 자신감이 붙은 상태로 경기에 임하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승민: 경기를 이기고 성적을 냄으로써 팀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자신감도 생기고,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오는 긍정적인 영향력들이 팀의 분위기에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나 생각합니다.

Q. 정기전을 처음 경험하는 1학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

지웅: 축구를 하면서 처음 겪어보는 응원과 환경일텐데 이런 외부적인 요소에 흔들리지 말고 자기가 원래 하던대로 하면 된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승민: 저 또한 첫 정기전에선 뭘 했는지 모를만큼 정신없이 지나갔고 어쩔 수 없이 긴장도 많이 되기 때문에 실수가 많이 나올텐데 실수해도 너무 기죽지 말고 최선을 다 하고 온전히 그 순간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그 끝은) 승리의 기쁨으로 장식했으면 좋겠습니다.

Q. 4학년으로 마지막 정기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마지막 정기전에 임하는 소감과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웅: 4학년이 되고 나니 형들이 왜 그렇게 4학년 정기전을 간절하게 준비했는지 이유를 알 거 같습니다. 다시는 오지 않을 기회를 압도하는 경기력과 스코어로 꼭 승리로 장식하고 싶습니다.

승민: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 거 같습니다. 1학년 때부터 정기전을 뛰면서 많은 경험을 한 만큼 이번 정기전에서 팀을 잘 받쳐주며 연세대학교 학우분들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정기전이 이틀 남은 현재, 연세대는 승리를 위한 모든 준비를 끝마쳤다. 9년 전 하승운(체교 17)의 극장골로 2017 정기전 합산 스코어 5-0 완승을 만들며 목동을 푸른빛으로 만든 그날처럼, 정기전의 대미를 승리로 장식하는 연세대가 되기를 시스붐바가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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