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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농구리그] 점수차를 지운 석점포 3개, 고려대의 슈터 김정현다니엘 인터뷰
작성자 SPORTS KU 황예림작성일 2026.09.18 조회 30


[SPORTS KU=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글 황예림 기자, 사진 아가타, 신지용 기자] 어제(17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이하 U리그) 경희대전에서 고려대학교가 70-69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아쉬웠던 공격력으로 5점차
리드를 내준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으나, 3쿼터 폭발한 외곽포와 함께 고려대는 역전에 성공하며 최종 승리했다. 폭발한 외곽의 중심에는 김정현다니엘(체교24, F)이 있었다.

김정현다니엘은 "오늘 경기에 이겨야 우승 가능성이 남는다고 들었는데, 결과가 좋아서 정말 다행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경기 전, 고려대와 경희대는 U리그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 중이었다. 특히나 경희대는 직전 경기에서 현재 1위 중앙대를 상대로 2점차 역전승을 거둬 분위기를 끌어올리기도 했는데, 이로써 고려대는 남은 경기에 전승한다면 1위까지도 넘볼 수 있게 됐다. 중요한 맞대결을 앞두고 김정현다니엘은 "반드시 이겨야 하긴 하지만, 열심히만 한다면 져도 어쩔 수 없으니 팀으로는 열심히만 하자고 했다. 개인적으로는 수비와 리바운드에 신경 써서 준비했다."라며 준비 과정의 마인드셋을 이야기했다.

지난 15일 상명대학교와의 어웨이 경기를 마친 후 고려대 농구부는 짧은 텀으로 다시 어웨이 경기를 뛰어야 했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됐을 터. 김정현다니엘 역시 "사실 내가 중요한 순간에 쥐가 나서 계속 빠졌다가 들어오기를 반복했다. 이틀 간격으로 경기를 하다보니 그런 모습이 나왔다."라며 어려움을 표했지만, "그래도 중요한 순간에 계속 뛰고 싶은 마음이 컸어서 체력을 많이 올려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이며 발전된 미래를 그렸다.

이날 경희대는 지역방어를 통해 고려대의 인사이드 침투를 잘 방어했고, 때문에 고려대는 이날 2점슛 시도 및 성공률(9/28, 32%)보다 3점슛 시도 및 성공률(13/34, 38%)이 앞서는 기이한 기록을 만들었다. 김정현다니엘은 이에 대해 "아무래도 (이)동근(체교23, F)이 형과 (유)민수(체교23, 가고시마 레브나이즈) 형이 인사이드에서 워낙 든든하고 높았기 때문에 2점 농구를 더 중시해 왔다. 그런데 높이가 낮아지다 보니까 점점 스페이싱 형태로 바뀌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2점 공략법을 잘 찾지 못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외곽에서 기회는 많았지만, 전반전에는 야투가 말을 듣지 않으며 빡빡한 공격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김정현다니엘은 3쿼터에 들어서며 자신에게 왔던 모든 기회를 3점슛으로 완성했고, 덕분에 고려대는 승리에 성큼 다가섰다. 잘 됐을 때랑 안 됐을 때, 전후반 어떤 게 달랐던 것 같은지 묻자, 김정현다니엘은 "전반전에 수비를 조금 안일하게 해서 많이 놓치고 뚫렸는데, 라커룸 들어가서 스스로 반성 많이 하고 코치님들께도 혼도 많이 났다. 후반전 들어와서 '수비만 한 번 해보자, 수비를 하다 보면 공격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라고 생각했고, 수비를 열심히 하다 보니까 몸이 더 원활하게 움직여졌다. 그러다 보니까 찬스를 잘 찾아서 점점 잘 풀어진 것 같다."라며 오히려 수비에 집중한 것이 공격에도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공격만큼 중요했던 것은 수비. 1점차 리드를 가진 상황에서 고려대는 약 18초가량 진행됐던 경희대의 마지막 공격을 파울 없이, 실점 없이 완벽한 수비 로테이션으로 막아냈다. 빅맨진의 공백이 생겨며 팀 내 최장신을 맡게 된 김정현다니엘은 "내가 전에도 뚫려서 실점했었는데, 작전 타임 때 내가 센터를 맡을까 (정)재엽(체교26, F)이한테 바꿔 달라고 할까 고민했다. 그런데 신입생이 뚫려서 점수를 주는 것보다 내가 고참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막아야 겠다고 생각했고, 먹혀도 내가 먹혀야 후회가 남지 않을 것 같았다. 어떻게든 한 번만 막아보자고 열심히 했던 게 잘 됐다."라며 책임감 넘치는 고참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하반기의 어웨이 4연전을 전승으로 마무리한 고려대 농구부는 이제 홈으로 돌아가 21일 16시 U리그 정규 리그의 마지막 홈경기인 동국대학교와의 맞대결을 준비한다. "지난 5월 동국대전에 내가 주축으로 뛰면서 크게 졌는데, 이번에는 방심하지 않고 우리끼리 더 잘 준비해서 꼭 복수하고 싶다."라며 승리를 향한 강한 열정을 담은 김정현다니엘과 고려대 농구부가 끝까지 승리할 수 있길 응원하며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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