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SF

KUSF

대학스포츠 뉴스 생생한 대학스포츠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대학스포츠 뉴스

[단양대회 이슈 모아보기] “윤경 1순위 유력∙김대환 점검” V-리그 사령탑의 드래프트 전초전, 연맹은 ‘딥페이크 범죄’ 예방 나서
작성자 KUSF 심채리작성일 2026.08.21 조회 50

단양 찾은 OK저축은행・대한항공 감독... 대학배구 현장 점검

“단지 배구가 아닌 배구를 통해서"... V-리그 사령탑의 조언

“KUSF U-리그까지 촬영 사전 승인제 도입 협의 중"... 촬영 범죄 강경 대응  

 


 

[KUSF=단양/ 심채리 기자] 2026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단양대회에서 V-리그 사령탑들이 2026~2027 KOVO 신인 드래프트 유망주 점검에 나선 한편, 한국대학배구연맹은 촬영 범죄 예방을 위해 경기장 내 사상 첫 촬영 사전 승인제를 도입했다. 

 

어제(20일) 단양대회가 여대부∙남대부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대학배구 시즌 종료까지 단 2개월 남은 현시점. 대회 현장에서 마주한 V-리그 감독들의 대학배구 현장 평가와 한국대학배구연맹 관계자가 직접 밝힌 촬영 제한 조치의 내막을 짚어봤다. 

 

 

V-리그 사령탑의 현장 점검… 드래프트 1순위 예측은?



 

 

▲ 단양국민체육센터 경기장 내부 (사진=심채리 기자)



19일 준결승전이 치러진 단양국민체육센터. V-리그 감독들이 자리해 대학배구 유망주들의 기량을 살폈다. OK저축은행 읏맨 신영철 감독과 대한항공 점보스 헤난 달 조토 감독을 만나봤다. 

 

 

 

▲ 성균관대 김대환의 블로킹 (사진=심채리 기자)

 



신영철 감독의 현장 방문은 성균관대학교 세터 김대환의 경기 내용 점검에 중점을 두고 이뤄졌다. 신 감독은 “이민규 선수가 한국전력 빅스톰으로 이적하면서 김대환을 팀에 합류시켜 겨울 리그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경기 내용을 직접 보고 훈련 프로그램을 구상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어 “신장과 평가가 좋은 한양대, 중부대 선수들을 점검하는 목적도 겸했다”고 덧붙였다. 



▲ 인하대 윤경의 서브 (사진=심채리 기자)


팬들의 이목이 쏠린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 예측에 대해서는 “인하대 윤경의 1순위 지명이 유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만약 세터가 필요한 팀이라면 수성고 세터 송정민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다”며 “당장 프로무대에서 즉시 전력감이라기보다는, 과거 한태준을 육성했듯 잠재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자원”이라고 분석했다. 

 

 

 

▲ 경기 중인 인하대 (사진=심채리 기자)

 

 

 

반면, 헤난 달 조토 감독은 ‘팀 적합성’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헤난 감독은 1순위 지명 예측에 대해 “각 구단마다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과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특정 선수를 1순위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 하더라도 팀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되지 않거나 전술적으로 필요하지 않다면 지명하지 않을 것”이라며 “구단에 꼭 필요한 자원을 선발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단지 배구가 아닌 배구를 통해서"... V-리그 사령탑의 조언



 

▲ 한국배구연맹 로고볼 (사진=한국배구연맹)


 

신영철 감독은 “훈련 과정을 지켜본 결과 기본기를 다시 지도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며 “신장이 크다고 배구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선수가 움직임의 원리를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도 방식의 변화도 함께 주문했다. 신 감독은 “과거의 지도자가 ‘이거 하지 마’ 식의 청각에 의존했다면, 지금은 데이터와 영상을 통해 신체 각도와 리듬을 짚어 선수 스스로 오류를 인지하게 하는 시각화의 시대”라고 설명했다. “최근 속초고에서 세터 훈련을 도와줬는데 원리를 설명해 주니 짧은 기간임에도 선수들의 유의미한 발전이 있었다”라며 “지도자들이 적절한 훈련 프레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몸의 움직임에 대한 공부와 협회∙연맹 차원의 지도자 육성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선수들에게는 마음가짐과 공부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신 감독은 "프로에 걸맞은 기술과 마인드를 갖추지 못하면 진출 인원의 60~70%는 실패한다"며 "컴퓨터 및 엑셀을 활용한 분석 능력, 영어 학습, 자격증 취득 등 학업적 소양을 쌓아야 배구 기술의 발전도 뒤따른다"고 조언했다. “기본 초중고대 교육과 인성 교육을 우선시할 것”을 거듭 언급하며 “모두가 프로무대에서 살아남을 수 없기에 배구 선수로서의 삶만 생각하지 말고 장기적으로 배구를 통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한양대의 블로킹 (사진=심채리 기자)

 



헤난 달 조토 감독은 체력적 측면을 짚었다. 헤난 감독은 "어린 선수들의 기량과 성장 잠재력은 높게 평가한다"면서도 "프로 무대의 높은 강도를 버텨내기 위해서는 체력과 피지컬적인 부분의 보완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드래프트를 앞둔 선수들에게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나 걱정에 매몰되지 말고,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본인의 기량을 코트 위에서 자연스럽게 발휘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선수들의 안전과 인권 보호가 우선”… 경기장 내 촬영 사전 승인제 내막은?



 

▲ 한국대학배구연맹 사진・영상 촬영 운영 안내 포스터 (사진=한국대학배구연맹)

 



이번 단양대회에서 V-리그 감독들의 방문만큼 화제가 된 것은 ‘촬영 사전 승인제’였다. 사전 승인 인원(연맹 등록 학교 홍보팀, 학생기자, 미디어 담당자, 언론사 기자, 기타 연맹 승인 촬영자)을 제외한 일반인 관람객 및 학부모, 팬의 촬영장비 반입이 엄격히 제한됐다. 전례 없는 대학배구 촬영 제한 조치 속 한국실업배구연맹 또한 촬영 제한을 예고하며 온∙오프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한국대학배구연맹 관계자는 이번 규정 도입이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선수 보호'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음을 밝혔다. “선수들의 인권과 초상권 보호가 최우선 과제였으며, 실제 범죄 악용 시도가 적발되어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중석에서 선수의 얼굴과 신체를 촬영한 뒤 불법 합성물 사진 링크로 연결하는 행위가 포착됐다. 관중석에 대기 중이던 선수들이 이를 목격하고 증거를 촬영해 연맹에 직접 제보했다"며 "대형 범죄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규정을 도입했다"고 전말을 밝혔다. 

 

 

 

▲ 경기장 내 사진・영상 촬영장비 반입금지 안내문 (사진=박시현 기자)

 



19일 준결승(23번 경기, 한양대 vs. 성균관대) 경기 도중 발생한 경찰 출동 사태에 대해서는 "경기장 곳곳에 장비 반입 금지 안내문을 부착하고 AD 카드 미소지자의 촬영을 제한했으나, 수차례의 경고에도 무단 촬영이 지속되어 경기부 지침에 따라 퇴장을 요청했다"며 "해당 관중이 퇴장에 불응하며 대치해 경찰이 출동했고, 카메라를 경기장 외부에 보관할 경우 재입장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지했다”고 설명했다.

 

 

 

▲ 선수단 환영 배너 (사진=심채리 기자)

 



연맹은 선수 인권 보호를 위해 강경한 대응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현장에서 적발하지 못한 사진 촬영에 대한 제보가 많이 들어온다”며 “제보가 접수된 계정 소유자에 대해서는 향후 이사회를 거쳐 경기장 출입 제한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연맹 주관 대회에서도 현재로서는 동일한 방침을 유지할 계획”이라며 “다가오는 KUSF 대학배구 U-리그 후반기에도 각 출전 팀을 통해 사전 승인을 받은 인원만 현장 촬영이 가능하도록 논의 중이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연맹 관계자는 "매년 현장을 찾아 대학배구를 응원해 주시는 팬들의 서운한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오롯이 선수들의 안전과 인권을 지키기 위한 결단인 만큼 팬 여러분의 너른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단양대회 트로피 사진 (사진=심채리 기자)


 

대학배구의 다음 여정은 오는 9월 2일 재개되는 2026 KUSF 대학배구 U-리그 6강 플레이오프다. 대학배구 유망주들의 프로 도전기와 선수 보호를 위한 새로운 관람 문화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다음글 [전반기 보고서_경희대편 2] 경희대 얼마나 재밌는지 감도 안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