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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 추격했으나 만들지 못한 동점, 8강에서 아쉬운 한 점 차 패배
작성자 시스붐바 김아현작성일 2026.08.19 조회 36

 

[시스붐바=태백/글 김아현 기자, 사진 김나영 기자]

어제(18일) 연세대학교 야구부(이하 연세대)가 인하대학교 야구부(이하 인하대)에게 4-5로 패해 8강에서 제60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이하 대통령기) 여정을 마쳤다. 1회 말 역전 투런과 함께 2-1로 앞서갔지만 3회 초 4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아쉬운 결과를 마주한 연세대였다.

인하대의 공격력에 겹친 야수실책, 5실점으로 이어지다

1회 초 경기 시작과 함께 인하대 테이블세터진이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민준(인하대 25)이 초구 사구로 출루했고, 강성현(인하대 23)이 좌중간 장타로 타점을 올렸다. 3회 초 이민준의 우전 안타 이후 강성현의 내야 땅볼 타구를 유격수가 포구하지 못해 공이 외야로 흘렀고, 두 개의 아웃카운트를 한 번에 잡으며 누상의 주자를 삭제할 수 있던 기회는 무사 1,2루로 이어졌다. 이어 문교원(인하대 23)에게 좌월 홈런을 허용하며 3실점해 아쉬움을 삼킨 연세대였다.

인하대의 공격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박정훈(인하대 23)이 볼넷 출루 후 박시현(인하대 24)의 번트에 득점권으로 이동했고, 김현수(인하대 25)의 깔끔한 우전 적시타로 인하대가 경기의 다섯 번째 점수를 만들었다.

실점 직후 추격점, 하지만 춤추는 인하대 투수의 공에 묶인 연세대 타선

1회 초 선취점을 내준 연세대는 곧바로 역전을 만들었다. 리드오프로 나선 이지원(스포츠응용산업학과 23, 이하 스응산)이 볼넷으로 출루해 밥상을 차렸고, 후속타자들의 타석에서 3루를 밟았다. 이어 4번 타자 김동주(스응산 23)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연세대가 경기를 뒤집었다. (2-1)

 

 

3회 초 4실점하며 1-5까지 멀어졌지만, 이어진 3회 말 공격에서 점수 차를 줄인 연세대였다. 테이블세터진 이지원과 성현호(스응산 24)의 연속 볼넷 이후 이정현(체육교육학과 25, 이하 체교)의 타석, 인하대가 마운드 교체를 시도했으나 규정상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정현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인하대 마운드에 김강(인하대 25)이 등판했다. 1사 1,3루 기회, 김동주가 좌전 안타로 이지원을 홈으로 불러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조장현(스응산 24)도 볼을 골라내 2사 만루, 김민석(스응산 25)의 타구가 2루 베이스 옆을 지나가는 내야 안타로 이어지며 한 점 차까지 따라잡았다. (4-5)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연세대 타선은 40km/h를 넘나드는 김강의 공에 좀처럼 손을 쓰지 못했다. 90km/h 후반에서 100km/h 초반대의 느린 공으로 카운트를 잡은 이후 날아오는 120km/h 내외의 상대적으로 빠른 공에 연세대 타자들의 배트는 허공을 갈랐다.

투구의 코스 역시 절묘했다. 4회 말 86km/h의 사구로 이지원이 출루한 후 이정현이 좌전 안타를 때려내 득점권 기회를 이어갔지만, 2S 카운트에서 김동주에게 투구한 몸쪽 공이 그대로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며 루킹 삼진으로 이닝이 종료됐다. 6회 말 박민욱(스응산 25)이 기습번트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감행해 출루하고 후속타자들의 플레이에 3루를 밟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성현호가 2S의 불리한 카운트를 풀카운트까지 끌고갔지만, 김강이 꽂아넣은 103km/h 변화구에 당하며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연세대 타선은 4회 말부터 9회 말까지 6이닝 동안 3안타 1사구 6K로 꽁꽁 묶이며 결국 동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인하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24학번 투수진, 끝까지 이어간 추격의 불씨

경기 초반 5실점했지만, 연세대 마운드 역시 추가점을 내주지 않고 인하대 타선을 윽박질렀다. 다섯 번째 점수를 내준 3회 말 1사 1루, 연세대는 선발투수 조영우(체교 23)를 김인우(체교 24)로 교체했다. 첫 타자 이유성(인하대 23)과의 승부에서 떨어지는 공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김인우는 김정환(인하대 23)의 번트 타구를 차분히 포구해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4회 초 1사 2,3루의 실점 위기에서 마주한 중심 타선, 앞선 타석 홈런을 때려낸 문교원에게 헛스윙 삼진을 솎아내고, 4번 타자 박정훈을 상대로 145km/h의 공을 연거푸 던져 유리한 카운트를 잡은 뒤 변화구로 또 한 번 헛스윙을 뺏어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김인우였다.

 

 

5회 초는 삼자범퇴였다. 선두타자 박시현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고 2사 후 중견수 조장현의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에 힘입어 이닝의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8회 초 1사 타자의 타구가 투수 김인우를 맞고 굴절되며 타자 주자가 1루에서 살아남았고, 의료진이 잠시 그라운드를 방문해 김인우의 상태를 살폈다. 김인우는 계속해서 위력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낫아웃 삼진 이후 내야안타와 야수 실책으로 2사 2,3루의 위기가 이어졌지만 이민준을 루킹 삼진으로 얼어붙이며 5.2이닝 7K 무실점으로 피칭을 마무리했다. 9회 초 1사 2루, 중심타선과의 승부를 앞둔 연세대는 홍윤재(체교 24)를 마운드에 올렸다. 홍윤재는 박정훈을 삼구삼진으로, 박시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 말 이후 추가점을 뽑아내지 못하고 패배를 맛봤지만, 24학번 투수진이 인하대 타선을 압도하며 끝까지 추격의 희망을 안고 한 점 차 승부를 이어간 연세대였다. 패배가 곧 대회의 끝인 토너먼트, 그리고 첫 경기부터 토너먼트로 펼쳐진 대통령기. 역전을 일궈내 승리한 호원대학교 야구부와의 28강전과 1-7의 열세를 딛고 8-7 끝내기 승리를 거둔 16강 우석대학교 야구부전의 기세를 이어 더 높은 곳을 꿈꿨지만 연세대의 여정은 여기서 마무리됐다. 우천 순연과 뜨거운 햇빛이 오간 태백에서 재밌는 야구를 펼친 연세대가 보여줄 다음 야구를 시스붐바가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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