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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선수들의 소년 시절 이야기] ③ “어제보다 나은 나”를 꿈꾸는 포수, 김지웅의 야구소년 시절
작성자 KUSF 김마음작성일 2026.06.30 조회 33

 

[KUSF=야구/김마음 기자]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다. 그라운드 위에서 팀을 이끄는 선수들에게도, 처음 야구공을 쥐고 설렘을 느끼던 소년의 시절이 있었다. KUSF 기획 시리즈 [U-리그 선수들의 소년 시절 이야기]는 대학야구 선수들의 현재를 만든 출발점과 성장의 시간을 돌아본다.

세 번째 주인공은 대덕대학교 포수 김지웅 선수다.

 

 

 

김지웅 선수는 2005년 10월 10일생으로, 대덕대학교에서 포수로 활약하고 있다. 스스로를 표현한 해시태그는 '#대덕대 웅바오(푸바오) #경기땐진지_평소엔웃음사냥꾼'. 평소에는 주변을 웃게 만드는 밝은 성격이지만, 그라운드에 들어서는 순간 누구보다 진지해진다.

그는 "평소에는 ISFP지만 야구할 때는 ESTJ인 것 같다"고 말했다. 부드럽고 감성적인 모습 뒤에는 팀을 이끌어야 하는 포수의 냉철함이 자리하고 있는 셈이다.

 

 

 

김지웅의 야구는 조금 특별한 이유에서 시작됐다.

"어릴 때 학교 수업을 안 나오는 친구들이 너무 부러워서 친구를 따라 야구를 시작했습니다."

장난스럽게 꺼낸 이유였지만, 막상 야구를 시작한 뒤의 기억은 누구보다 순수했다.

"처음 시작할 때는 마냥 신나고 좋았습니다."

친구를 따라 시작한 야구였지만, 그 즐거움은 어느새 삶의 중심이 됐다.

어린 시절 그를 가장 든든하게 채워준 음식은 짜장면이었다. 부모님이 중식당을 운영하신 덕분에 자연스럽게 자주 접할 수 있었다고 한다.

"어릴 때 짜장면을 많이 먹었던 것 같습니다."

대덕대 '웅바오'라는 별명처럼, 어린 시절부터 친숙했던 음식 역시 지금의 그를 떠올리게 하는 추억 중 하나다.

 

 

 

어린 시절 김지웅의 우상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포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야디어 몰리나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 그의 롤모델은 조금 달라졌다.

"현재는 어제보다 나은 제 자신이 롤모델입니다."

누군가를 닮기보다 어제의 자신을 넘어서는 것. 김지웅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기도 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북일고 1학년 시절 경험한 2022 신세계 이마트배 우승을 꼽았다. 비록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선배들을 도우며 함께 만든 우승이기에 더욱 의미가 컸다.

직접 그라운드에 서지 않았더라도 팀의 일원으로 함께했던 경험은 그에게 팀 스포츠의 가치를 다시 한번 일깨워 준 순간이었다.

 

 

 

김지웅은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줄곧 포수의 길을 걸어왔다. 포지션은 바뀌지 않았지만, 포수라는 자리에 대한 애정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커졌다.

그는 "포수는 가장 힘든 자리지만 경기 전체를 읽고 팀을 이끌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루를 저지했을 때의 짜릿함이 너무 좋다"고 덧붙이며 포수만이 느낄 수 있는 매력을 전했다.

성장하면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 역시 성격이었다. 어린 시절에는 소심하고 말수가 적은 편이었지만, 지금은 팀 분위기를 이끄는 역할까지 맡고 있다.

그는 자신을 두고 "엄마 같은 역할"을 하게 됐다고 표현했다.

포수라는 자리는 경기 운영뿐 아니라 동료들의 분위기까지 살펴야 한다. 자연스럽게 팀을 챙기고 이끄는 리더십도 함께 자라난 것이다.

멘탈적으로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 그는 "흔들려도 빨리 다시 집중하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긴 시즌을 치르는 대학야구에서 이는 포수에게 꼭 필요한 능력 중 하나다.

 

 

 

U-리그 무대에서는 오랜 친구와도 다시 만났다. 같은 대덕대학교 2학년 박세민 선수다.

두 사람은 중학교 시절부터 함께해 온 친구다. 김지웅은 "현재까지도 가장 친한 친구이자 없어서는 안 될 친

구"라고 소개했다. 오랜 시간을 함께하며 쌓아온 우정은 대학 무대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김지웅은 어린 시절의 자신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고 했다.

"지금까지 잘 버텨왔으니 앞으로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할 수 있는 데까지 잘 버텨서 원하는 목표를 이뤘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대학야구를 응원하는 팬들에게는 "항상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더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친구를 따라 시작했던 야구는 어느새 팀을 이끄는 포수의 자리로 이어졌다.

웃음사냥꾼에서 팀의 안방마님으로 성장한 김지웅.

대덕대 '웅바오'가 만들어갈 다음 이야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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