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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위기마다 빛난 마운드, 한택근·김도윤의 무실점 호투가 이끈 4강행
작성자 블루가디언 최태은작성일 2026.09.09 조회 26
[BLUE GUARDIAN = 글 최태은 기자, 사진 이수정 기자]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가 9월 8일 목동 야구장에서 열린 2026 대학야구 U-LEAGUE 왕중왕전 부산과학기술대학교와의 경기에서 5-4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중앙대는 연장 10회까지 이어진 접전 속에서 투수진의 활약이 빛났다. 한택근과 김도윤은 각각 4.2이닝, 2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며 팀의 4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경기 중반부터 마운드에 오른 한택근은 4.2이닝 동안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상대의 흐름을 끊었다. 9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도윤은 2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연장까지 위기를 넘기며 승리를 뒷받침했다.

왕중왕전 첫 출전에 나선 한택근에게는 긴장과 설렘이 함께했다. 그는 "첫 출전이라 떨리기도 했지만 설레기도 했다"라며 "1학년이니까 후회 없는 마음가짐으로 던졌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한택근은 4회 1사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상대에게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는 순간이었던 만큼, 한 타자를 잡아내는 데 집중했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위기 상황이고 분위기가 상대팀으로 넘어가는 상황이어서 무조건 이 타자를 잡고 가자는 마음가짐으로 던졌다”라고 말했다.

마운드에 오른 뒤에는 매 순간을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전력투구했다. 한택근은 "올라가면 항상 마지막 회라고 생각하고 전력으로 던지자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6회 초 안타를 허용한 뒤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안타 허용 후에도 흔들리지 않고 한 타자 한 타자씩 승부하자는 마음가짐으로 던졌다"라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병살을 이끌어내며 위기를 넘겼다.



한택근이 경기 중반 상대의 흐름을 끊어냈다면, 김도윤은 경기 막판에 무실점으로 위기 상황을 해결해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김도윤은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김도윤은 선두타자 피안타 이후의 상황에 대해 “어차피 안타 두 개 더 맞아야 1점이니까 ‘칠 테면 쳐라’라는 마음으로 던졌다”라고 말했다. 이후 연속으로 삼진을 잡아낸 상황에 대해서는 “솔직히 ‘제발 들어가라’고 던졌는데 다행히 지훈이가 잡아주고 그 다음에 삼진으로 잘 마무리해서 너무 긴장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연장 10회 초에는 승부 주자 두 명이 출루한 상황에서 만루가 만들어졌다. 김도윤은 무사 만루 상황에서 병살 유도를 통해 분위기를 가져오겠다는 생각으로 승부에 임했다. 그는 "그때는 차라리 베이스 하나가 비어 있으니 주자를 내보내고 더블로 분위기를 가져가자고 생각했는데 생각대로 돼서 잘 끝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병살 상황에서는 비디오 판독까지 진행되며 긴장감이 이어졌다. 판정을 기다리던 순간을 묻자 김도윤은 "빌었죠. 하나님, 예수님 다 찾았습니다"라고 답하며 당시의 긴장감을 전했다.

중앙대는 연장 10회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5-4로 승리하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김도윤은 이날 승리를 두고 "제가 야구하면서 가장 기분 좋은 승리였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두 선수는 이날 무실점 투구의 공을 야수진에게 돌렸다. 김도윤은 "솔직히 오늘 컨디션이 좋진 않았는데 지훈이(왕지훈)나 여러 야수들이 많이 도와줘서 잘 막을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고, 한택근 역시 "형들이 뒤에서 수비 잘 받쳐주셔서 잘 던질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마운드에서 위기 상황을 이겨낸 투수진과 그 뒤를 든든하게 받친 야수진이 함께 만들어낸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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