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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은 배구를 좋아해 Ep.청주교육대학교 스파이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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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KUSF 김지윤작성일 2026.11.08 조회 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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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SF=김지윤 기자] 최근 대한배구협회는 초등 교원을 대상으로 한 ‘유소년 배구 연수회’를 전국 단위로 확대 개최하고 있다. 지난 10월 3일 세종에서 진행된 충남권 연수에 이어 11월 7일 지도중학교 체육관에서 수도권 연수가 진행됐다. 이처럼 초등 체육 내 배구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지금, 코트 위에서 먼저 뜨거운 땀방울을 흘리며 배구의 매력을 온몸으로 체득하고 있는 예비 교사인 대학생들이 있다. 그 시리즈의 세 번째 주인공은 청주교육대학교의 배구부 스파이크다.
배구는 네트를 사이에 두고 공이 바닥에 닿기 전까지 팀원들과 쉼 없이 소통하며 서로의 빈자리를 채워야 하는 종목이다. 코트 위에서 땀 흘리며 체득한 배려와 스포츠맨십은 훗날 체육관에서 아이들에게 전달될 가장 훌륭하고 생생한 교육적 자양분이 된다. 교과서를 넘어 스포츠가 주는 진정한 ‘원팀’의 가치를 몸소 증명해 내는 스파이크 부원들의 열정 가득한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았다.
▲ 청주교육대학교의 색깔을 활용한 스파이크 로고 (사진=청주교대 스파이크 제공) Q. 자기소개와 동아리 소개 부탁드립니다. 팀명에는 어떤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나요? 또, 코트 안팎에서 부원들이 다 함께 외치거나 가슴에 새기고 있는 우리 팀만의 ‘슬로건’이나 모토가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청주교육대학교 배구부 스파이크 회장 이의재입니다. 저희 동아리 이름인 스파이크는 배구에서 리시브와 토스로 이어지는 팀 전체의 완벽한 호흡과 신뢰가 마침내 하나로 모였을 때 비로소 완성되는 플레이를 의미합니다. 단순히 멋있는, 강력한 공격을 뜻하는 것을 넘어, 부원 모두가 코트 위에서 완성도 높은 합을 맞추고 결실을 이루어내고자 하는 열정을 담아 이름을 짓게 되었습니다. 코트 안팎에서 부원들이 다 함께 가슴에 새기고 있는 우리 팀의 슬로건이자 모토는 ‘일구입혼(一球入魂)’입니다. 공 하나하나에 우리의 혼과 정성을 온전히 쏟아붓겠다는 다짐으로, 매 순간 동료를 믿고 서로를 격려하며 코트 위에서 온 마음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말한 마음가짐을 통해 강력하고 완벽한 스파이크 또한 터져 나올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Q. 우리 배구부만이 가진 독보적인 색깔이 궁금합니다. 우리 팀의 매력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어떻게 정의하고 싶으신가요? 그 이유도 함께 들려주세요. 저희 팀의 매력을 한 문장으로 정의하자면 청주교육대학교의 슬로건인 ‘배움과 나눔, 실천을 통해 성장하는 교육 공동체’를 연수와 경기에서 직접 증명해내는 것입니다. 청주교육대학교의 슬로건처럼 저희 스파이크는 부원 개개인이 혼자 실력을 키우고 뽐내기보다는 서로의 플레이를 세심히 관찰하고 분석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강점은 발전시키고 부족한 점은 서로 채워주며 진정한 배움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모든 부원이 하나의 공동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함께 성장하고 팀을 발전시키기 위해 선후배가 함께 기울이는 노력이 코트 안팎에서 케미와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저희 스파이크만의 독보적인 색깔이자 매력입니다. Q. 처음 동아리에 들어와서 공을 만져보는 신입 부원들이 배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우리 동아리만의 특별히 신경 쓰는 훈련 방식이나 챙겨주는 문화가 있을까요? 저 역시 처음 배구를 시작했을 때 팔도 아프고 기본기를 잡기 어려워 고생했던 기억이 뚜렷합니다. 그래서 회장을 맡아 부원들 연수를 준비할 때 어떻게 하면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재미를 붙일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기본기를 알려줄 수 있을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특히 저희는 예비 교사들이 모인 교육대학교인 만큼, 실제 초등학교 현장에서도 비슷하게 발생하는 이 고민에 관심이 많고 관련 교육 자료나 연구도 활발한 편인데요. 저는 제 초보 시절의 기억과 예비 교사의 시각, 그리고 회장으로서의 책임감을 바탕으로 직접 습관적으로 초등 체육 교육 자료와 배구 연수 자료를 샅샅이 찾아보며 재미있는 훈련법을 찾아보고 이를 도입하며 다각도로 연수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몇몇 예시를 들어보자면, 우선 저희는 숙련도에 맞춰 A조와 B조로 맞춤형 연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규격과 인원을 줄인 3:3 언더게임이나 초등 체육에서 활용하는 바운드 허용 규칙을 적용해 보는 식입니다. 공이 떨어지더라도 한 번 바운드 후 이어가게 하면 랠리가 길어지고 공에 대한 무서움도 적어지기에 초보 부원들도 배구 랠리의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이처럼 초등 체육의 유연하고 창의적인 지도 방식 또한 적극 활용하여, 누구나 다같이 웃으며 배구 그 자체를 즐거워하며 경험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고 있습니다.
▲ 청주교육대학교 스파이크 연수 기록 (사진=청주교대 스파이크 인스타그램)
Q. 땀 흘리며 훈련하는 시간도 좋지만, 훈련이 끝난 뒤나 MT, 뒤풀이 등 코트 밖에서 쌓이는 추억도 동아리 활동의 큰 묘미잖아요. 최근 1~2년 사이에 부원들과 함께하면서 가장 많이 웃었거나 기억에 남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하나 소개해주세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부원들과 함께 다녀온 MT입니다! 선배님들이 레크리에이션을 정말 유쾌하고 재밌게 진행해 주셔서 부원들 모두가 다 함께 배를 잡고 웃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역시 배구에 미친 사람들(배친자)만 모인 동아리답게 MT에까지 배구공을 챙겨 와서는, 펜션 벽에 대고 벽치기 연습을 하고 있더라고요. 노는 중에도 손에서 공을 놓지 않는 선배님들의 그 열정을 보며, 터져 나오는 웃음과 함께 선배님들을 향한 진심 어린 존경심이 물씬 우러나왔습니다.
▲ 청주교육대학교 스파이크 MT에서 벽치기를 하는 모습 (사진=청주교대 스파이크 제공)
Q. 전국의 내로라하는 일반 대학 동아리들이 모두 모이는 'KUSF 클럽챔피언십'에 출사표를 던진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큰 대회인 만큼 경기장 분위기나 규모감 등 현장에서 처음 느꼈던 분위기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전국의 수많은 대학팀이 모이는 KUSF 클럽챔피언십에 출사표를 던진 가장 큰 이유는 더 넓은 무대에서의 경험과 성장이었습니다. 교육대학교는 전국교육대학교 배구대회를 통해 교류하기도 하지만, 다양한 대회에 도전하며 전국의 수많은 대학팀과 겨뤄보고, 그 과정에서 저희의 실력을 점검하며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KUSF라는 큰 무대인 만큼, 전용 코트의 전경부터 시작해 현장의 열기와 규모감이 평소 치르던 교류전이나 소규모 대회와는 확실히 달랐습니다. 처음 코트에 들어섰을 때는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지만, 동시에 이 경기장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흥분과 설렘이 더 컸습니다. 그만큼 부원 모두에게 강렬하고 기분 좋은 자극이 됨과 동시에 배움의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 평소 동아리 훈련과 비교했을 때, KUSF 출전을 앞두고 팀 차원에서 가장 집중적으로 보완했던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그 과정에서 겪은 현실적인 어려움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평소 훈련이 부원들의 기본기와 자세를 다지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 KUSF 출전을 앞두고는 확실히 실전 감각과 팀 호흡에 몰입했습니다. 실제 경기 상황을 가정한 세트 플레이와 실전 스킬들을 집중적으로 익혔고, 코트 안에서 분위기가 처지지 않도록 팀워크와 마인드를 다지는 데 사력을 다했습니다.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다면 단연 체력적인 한계였습니다. 대회를 앞두고 매일 아침 일찍부터 하루 4시간씩 고강도 연수와 훈련을 이어갔는데요. 육체적으로 정말 눈물이 날 만큼 피곤하고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고된 시간을 선후배가 함께 땀 흘리며 견뎌냈기에 팀의 합이 한층 더 견고해졌고, 결과적으로는 부원 모두를 한 단계 성장시켜 준 더없이 값진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매치업이나 인상 깊었던 상대 팀의 플레이 스타일이 있었나요? 타 대학팀들과 겨루며 새롭게 자극받거나 배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타 대학들의 플레이를 현장에서 직접 보면서 저희도 큰 자극을 받았습니다. 아무리 강력한 스파이크도 결국 공 하나를 살려내는 헌신적인 수비와 정교한 과정 없이는 나올 수 없다는 점을 다시금 절감했는데요. 저희의 새로운 슬로건인 ‘일구입혼(一球入魂)’처럼, 앞으로 저희 스파이크도 공 하나하나에 사력을 다해 코트 위를 뛰어다니며 더욱 완성도 높고 강력한 스파이크를 터뜨리는 팀으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Q. KUSF 클럽챔피언십과 2026 대한배구협회장기 전국교육대학교 배구대회의 차이점으로 느낀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가장 크게 느낀 차이는 ‘체육관 및 경기장 인프라의 우수성’과 ‘팀 스스로의 성장’이었습니다.우선 KUSF 클럽챔피언십은 대회 시설과 인프라 면에서 정말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전문적인 코트 환경과 체계적인 경기 진행, 훌륭한 경기장 시설 덕분에 선수로서 정말 큰 무대에 서 있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배구에만 온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최상의 환경을 제공해 주신 점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한편, KUSF라는 큰 무대를 경험하며 저희의 부족한 점과 보완할 부분을 명확히 깨달을 수 있었는데요. 그 소중한 자극을 바탕으로 팀을 다듬어 이후 참가한 대한배구협회장기 전국교육대학교 배구대회에서는 한층 더 발전된 실력과 완성도 높은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결국 KUSF 클럽챔피언십에서의 경험과 최상의 경기장 인프라가 저희 스파이크가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 최고의 기폭제이자 성장의 발판이 되어주었습니다.
▲ 청주교육대학교 스파이크 단체사진 (사진=청주교대 스파이크 제공)
Q. 대학에 와서 배구를 하며 직접 겪었던 시행착오나 어려움을 떠올려 봤을 때, 나중에 현장에서 아이들에게 배구를 가르치게 된다면 ‘이것만큼은 꼭 이렇게 알려주고 싶다’ 하는 부분이 있을까요? 배구는 내가 한 작은 실수가 곧바로 상대의 득점, 즉 우리 팀의 실점으로 이어지기 쉬운 종목입니다. 그러다 보니 초보자일수록 실수를 했을 때 극심한 자책감을 느끼고 마음고생을 하는 경우를 정말 많이 보았습니다. 저 역시 처음 배구를 배울 때 그런 경험을 했고, 회장이 되어 신입 부원들을 관찰하면서도 똑같이 안타까운 마음을 많이 느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훗날 초등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에게 배구를 가르치게 된다면, ‘배구는 결코 혼자서 짐을 짊어지는 운동이 아니라는 점’을 가장 먼저 꼭 일깨워주고 싶습니다. 실점은 누군가 한 사람의 잘못이 아니라 과정일 뿐이며, 그 실수를 서로가 커버해 주고 함께 극복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배구의 진정한 묘미이자 ‘팀워크’의 핵심이라는 것을 가르쳐주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실수를 두려워하기보다 동료를 믿고 서로 격려하며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경험을 코트 위에서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Q. 훗날 교단에 섰을 때, 우리 반 아이들에게 배구나 스포츠를 통해 어떤 마음가짐을 전해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으신가요? 동아리에서 부원들과 함께 땀 흘리고 합을 맞추며 얻은 가장 소중한 배움은 바로 ‘연대와 포용’, 그리고 ‘공동체 안에서의 기강과 질서’였습니다. 훗날 교단에 섰을 때, 저는 아이들에게 배구와 스포츠를 통해 ‘서로를 향한 존중과 약속을 지키는 기강 속에서,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함께 성장하는 마음가짐’을 전해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배구는 팀 스포츠인 만큼 코트 위에서의 규칙 준수, 서로에 대한 예의, 그리고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책임감과 기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나 하나의 행동이 팀 전체에 영향을 끼치기에, 아이들은 스포츠를 통해 자연스럽게 공동체 사회에서 필요한 절제와 약속, 존중의 가치를 몸소 배울 수 있습니다.
동시에, 배구는 누군가의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지는 순간 속에서 옆 동료가 몸을 던져 공을 살려내듯 ‘혼자가 아닌 함께 극복하는 법’을 가장 극적으로 배우는 종목이기도 합니다. 저는 우리 반 아이들이 단순히 승패나 성과에만 연연하기보다, 기강과 질서 속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동료가 힘들 때 비난 대신 따뜻한 손을 내밀 줄 아는 건강한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코트 위에서 배운 이 규칙과 책임감, 그리고 연대의 가치가 아이들이 미래에 살아갈 큰 세상에서도 단단하고 바른 중심이 되어주기를 꿈꿉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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